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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"비행청소년 이미지 잊어달라… 검정고시 합격 땐 경찰관 도전"

작성자 고시윌북스(ip:)

작성일 2010-07-27 13:13:03

조회 66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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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
양승식 기자

검정고시 수업하는 의정부 '청소년배움학교' 과거의 반항아들 '학구열'

지난 21일 오후 8시 40분쯤 경기도 의정부의 한 빌딩 2층 강의실에 모자를 눌러쓰고 청바지를 입은 청소년 4명이 모여 앉았다. 영어 선생님이 문제집을 보고 "후 두 유 라이크 모스트(Who do you like most?·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)"라고 물었다. 순간 조용해졌다가 한 학생이 "답안지에 페어런츠(parents·부모님)라고 돼 있네요"라고 말하자 폭소가 터졌다.

21일 저녁 경기도 의정부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가출을 했거나 보호관찰을 받았던 학생들이 영어 수업을 듣고 있다. /양승식 기자 yangsshik@chosun.com

이곳 이름은 '나무들을 위한 숲'이다. 김기화(30) 원장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집을 나온 청소년들을 모아 검정고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는 사설(私設) 교육센터다. 사회복지사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 11명이 교사로 일하고 있다.

축구 선수가 꿈이었다는 김대승(16·가명)군은 "어릴 적 부모님이 이혼하고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게 너무 싫었다"고 했다. 학교 안팎에서 '사고'를 친 김군은 유급을 당해 4년간 중학교에 다녔고 법정에도 서 보호관찰 대상이 됐다. 김군은 "지난해 위탁시설에서 교화를 받고 나온 뒤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"며 "독학에 한계를 느끼던 중 보호관찰소 소개로 지난 5월에 이곳에 온 뒤로 공부의 틀을 잡을 수 있었다"고 말했다.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 중인 김군은 "지금은 공부가 제일 재미있다"라고 또렷하게 말했다.

김군의 '절친'(절친한 친구) 장대한(16·가명)군은 부모 이혼으로 할아버지·할머니와 살다가 지난해 "집이 싫다"며 뛰쳐나왔다. 중학교 2학년 때 "다른 남자와 만나니 나를 찾지 마라"는 어머니 말에 충격을 받아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았다. 가끔 집을 들르던 아버지는 작년 말 이후 연락이 끊겼다. 가출하고 방황하던 장군은 올 2월 고모의 권유로 '나무들을 위한 숲'에 합류했다. 장군 꿈은 경찰관이다.

장군은 "지난겨울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'꼭 도둑을 잡아주겠다'고 말하던 경찰관이 믿음직스럽고 멋있어 보였다"며 "이번에 고입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나중에 대학에도 진학해 꼭 경찰이 되겠다"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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